아돌프 히틀러가 정치인이 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유대인을 미워하고 있었고 독일 땅에서 쫓아내야 한다는 생각을 지녔다는 사실을 밝혀주는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관용 박물관'은 '히틀러가 쓴 편지, 세상을 바꾼 편지'라는 전시회를 열며 지난 1919년 히틀러가 쓴 편지 한 통을 공개했습니다.
히틀러가 '나의 투쟁'을 집필하기 6년 전에 쓴 이 편지는 타자기로 작성돼 친필은 아니지만 친필 서명이 분명하게 드러나 진품이 확실하다고 박물관 측은 밝혔습니다.
이 편지는 나치 독일의 유대인 집단 학살 전문 연구 기관인 시몬 비젠탈 센터가 지난해 입수한 것입니다.
편지에서 히틀러는 유대인은 진짜 독일인이 아니라면서 유대인이 독일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유대인이 권력을 잡거나 영향력을 지니지 못하게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종 목표는 끝까지 유대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비젠탈 센터 소장인 랍비 마빈 히어는 "히틀러가 독일을 통치하는 동안 보인 유대인에 대한 극단적인 증오심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며 "지금껏 입수한 문건 가운데 가장 의미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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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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