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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국적세탁' 비상…한국 왔다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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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기상천외 놀라움 급기야 국적세탁까지 등장했습니다. 중국 호적사고 여권 만드는 게 돈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은 모양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인천공항 출국 심사대 뒤편에서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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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 끝난 뒤에도 가방을 들고 혼자 심사대 뒤에서 서성거립니다.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이 남자는 출국심사 도중 재심 대상으로 분류된 뒤 몰래 출국장 밖으로 나가려다 적발됐습니다.

심사 당시 이 남자는 중국 여권과 중국 호적인 호구부를 제시하며 자신은 중국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권과 호구부 모두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50살 한 모 씨는 지난 2008년 국내에서 45억여 원의 사기행각을 벌이다 수배되자 중국으로 도주했습니다.

한 씨는 중국에서 호구부와 주민증명을 구해 중국인으로 국적을 세탁한 뒤 중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해,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국내를 드나들었습니다.

[한 모 씨/국적위조 피의자 : 처음에는 제가 들어올 때 단체여행으로 (한국에) 들어와 봤어요. 그런데 아무 이상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 일년 있다가 돈도 떨어지고 해서 (다시 들어온 거죠).]

출입국 관리소는 중국으로 도피한 수배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국적을 세탁하고 국내로 들어오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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