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LS그룹 이국철 회장은 검찰에서 자정 넘겨 조사 받고 있습니다. 국무총리실 박영준
전 국무차장은 그런 자리 갈 틈도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돈은 딴 사람이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일) 오전 검찰에 다시 소환된 이국철 SLS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는 14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신재민 전 차관 등 현 정권 인사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폭로와 관련된 증거 자료를 가방 2개에 담아 제출했습니다.
[이국철/SLS그룹 회장 : 신재민 씨 관련, 일단 뭐 지금으로서는 카드겠죠. 카드하고 차량하고. 일단 그런 부분입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신재민 전 차관에게 10년 동안 10억 원대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과 재작년 박영준 당시 총리실 국무차장에게 일본에서 수백만 원대 술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전 국무차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이 회장의 폭로 의혹을 정면 부인했습니다.
이 회장이 재작년 일본의 한 술집에서 SLS그룹 간부가 계산했다는 술값은 자신의 지인이 지불했다며 관련 영수증 사본까지 공개했습니다.
[박영준/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 제 지인이 계산했던 영수증 사본입니다. 보시면 날짜는 2009년 5월 22일, 금액은 16만 1,900엔으로 나와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 조사가 마무리되면 신재민 전 차관과 박영준 전 국무차장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