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원유 가격의 변동폭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유업체들이 원유가격이 오를 때는 휘발유 가격에 빨리 올리지만, 내릴 때는 가격을 천천히 내리기 때입니다.
서부 텍사스유는 지난 4월 이후 3분의 1 가까이 떨어졌지만, 무연 휘발유 값은 같은 기간 13%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유업체들이 최대한 많은 이윤을 얻으려고 유가가 상승할 때는 휘발유 가격을 빨리 올리고 유가가 내릴 때에는 천천히 인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휘발유 값이 서부 텍사스유보다 브렌트유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경향과 시장의 불안도 원유와 휘발유 가격 변동폭의 괴리 원인으로 꼽힙니다.
지난 4월 이후 서부 텍사스유는 30% 떨어졌지만, 브렌트유의 하락폭은 18%였습니다.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 둔화 등 많은 불안 요인 때문에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정유업체들이 휘발유 가격의 인하를 늦추는 요인 중 하나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형택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