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성추문으로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바티칸 교황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그동안 야당과 언론에서 거센 비난을 받아왔지만, 교황청으로부터는 비교적 확고한 지지를 누려왔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 정부가 줄기세포와 유전공학 등 생명윤리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에 있어서 늘 교황청의 입장을 존중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베를루스코니를 둘러싼 미성년자 성매매와 위증 교사, 부패 등의 추문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마침내 교황청이 침묵을 깨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최근 이탈리아 지도층의 도덕 재무장을 주문하고 나섰고,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인 바냐스코 추기경은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겨냥해 "음란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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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택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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