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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주식 2천800억 원 시간외 대량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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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계열인 SK C&C 주식 수백만주가 30일 개장전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태원회장 또는 그의 동생인 최기원 씨가 주식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 C&C 전체 지분 중 4%(200만주)가 개장전 시간외거래를 통해 대량매매됐다. 전날 종가보다 10% 할인된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SK C&C 지분 매도 주체는 개인, 매수 주체는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마감 직후 개인은 956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시간외거래를 반영한 최종 집계에서는 1천873억 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은행은 45억 원 순매수에서 2천887억 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SK C&C 200만주가 대량매매됐다. 개장 전 이뤄진 대량매매가 개장 후에 거래액수에 반영돼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전날보다 1만1천500원(7.35%) 급락한 14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K C&C 종가인 15만6천500원을 적용하면 3천130억 원 어치의 SK C&C 주식이 거래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를 10% 할인하면 2천817억 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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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최태원 회장, 또는 2대주주인 최기원 씨가 물량을 하나은행 등에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과 최 씨는 지난 6월말 현재 SK C&C 지분을 각각 44.5%, 10.5%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의 주식 매각 가능성이 부각되는 것은 그가 수차례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SK C&C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6~8월 SK C&C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거액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8월17일에는 SK C&C 보통주 66만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렸으며, 6월24일에도 주식 45만주를 맡기고 같은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았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대출받은 금액은 최대 830억 원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9월14일에도 최 회장은 SK C&C 보통주 401만696주를 담보로 우리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린 적이 있다.

당시 대출 규모는 2천억 원 남짓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하이닉스 매각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SK그룹 오너가 주식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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