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이 다음 달 8~9일로 예정된 5차 희망버스 행사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30일 경찰청을 방문한 부산범시민연합 최상기 위원장 등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대표와 면담한 자리에서 "경찰은 5차 희망버스 시위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 대처할 것"이라면서 "부산지역 (보수)시민단체도 버스 시위대와 직접적인 충돌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청장의 이 같은 언급은 불법행위에 대해 물대포를 사용하고 위법 행위자를 현장에서 체포하는 등 강력한 대응 방침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지난 달 말 제4차 희망버스 집회에 이어 29일 한국대학생연합 집회에서 물대포를 발사했으며 집회·시위에 미온적인 대응을 한 제주 서귀포서장과 경기 군포서장을 경질한 바 있다.
부산 보수단체 대표단은 면담에서 "희망버스 시위로 6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부산국제영화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으며 외부세력 개입에 대한 부산 시민의 불만 여론이 상당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 100여 명은 조 청장을 면담한 뒤 민주노총과 진보신당을 항의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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