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입니다. 오늘(30일)은 볼만한 전시를 소개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식물 줄기처럼 구불구불 얽히고 설킨 패턴.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투명 엘리베이터입니다.
이지연 작가는 끊임없이 상승의 욕구를 품고 사는 인간이 어딘가를 올라가면서도 그런 사실을 잊게 하는 공간 엘리베이터에 주목했습니다.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들, 다소 익살스러운 몸짓들은 "나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생각하게 합니다.
앞으로 우리 현대 미술을 이끌 42명의 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현대 미술을 처음 접한 미술계 유명 언론인 세라 손튼도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
[세라 손튼/프리랜서 언론인 : 매우 흥미롭습니다. 한국 현대미술 전통은 잘 발전됐습니다. 스토리가 있고, 주제가 확실합니다. 그런 한국 작품에 둘러싸여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
설치와 조각, 사진까지 전방위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현대미술가 이강소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이번엔 70년대부터 최근 신작까지 회화 작품만 모였습니다.
캔버스 위에 펼친 서예적인 붓놀림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감성이 모두 느껴집니다.
[황윤정/큐레이터 : 자연에 관한 주제를 많이 다루시고, 또 물성에 관한 본질적인 탐구를 많이 하셨기 때문에….]
---
검은 바탕에 휘감긴 금빛 선, 안개 같기도 하고 연기 같기도 합니다.
[이은숙/작가 : 불경의 검은 바탕은 여러 가지 쪽빛처럼 굉장이 겹이 많은 색이거든요. 금빛같은 경우는 동서양을 통해서 가장 귀한 색감이었고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건과 인물에 대한 생각들을 거짓 없이 일필휘지로 그려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