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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공정위 직권조사 임박설에 '초긴장'

"공정위 측이 영업이익 10% 내놓을 것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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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백화점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애초 백화점업계와 공정위는 이달 초 합의문 발표의 형식을 빌려 10월부터 중소업체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으나 정작 10월이 코앞에 다가온 시점까지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빅3' 백화점은 이달 초 공정위가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한 내용이 사실상 업계의 의견이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다 이후 구체적 실행방안을 놓고도 의견차이가 커 사실상 합의안의 10월 실행은 물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공정위가 이달 초 발표에서는 업계 자율적으로 중소업체 판매수수료를 3~7%포인트 인하하도록 했으나 정작 구체적 실행방안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애초 합의안과 다른 과도한 요구를 해와 백화점업계는 더이상 공정위의 방침을 따르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합의안 발표 이후 구체적 실행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공정위가 애초 발표내용과 달리 영업이익의 10%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이기 때문에 애초 일정대로 10월부터 동반성장안을 시행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최근 2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중소 협력업체에 돌려주는 방안을 공정위에 제시했으나 공정위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영업이익 7천948억원의 10% 수준을 요구,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3' 백화점들은 공정위의 요구가 도를 넘었다고 보고 만약 10월이 돼도 아무런 실행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공정위가 직권조사라는 칼을 뽑아들면 그냥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애초 예정했던 10월이 돼도 별반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위가 직권조사를 준비중이라는 첩보가 있어 초긴장 상태에서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10월 들어서도 대형 백화점들이 아무런 실행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흘간의 연휴가 끝나는 4일 이후 주요 백화점들에 대한 공정위의 직권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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