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남북한이 북한을 경유해 한국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를 논의중이지만 북한에 의한 가스 공급 차질 책임을 누가 질지를 두고 이견이 생겼다고 러시아 일간지 '모스코프스키예 노보스티'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지금까지 외국과의 가스 공급 계약에서 최종 소비자인 수입국까지의 운송 책임을 직접 졌지만 한반도 가스관의 경우엔 이 같은 원칙을 지키길 꺼리고 있습니다.
가스프롬은 북한 경유 가스관을 통해 한국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사업의 경우 가스 인도 지점을 러시아와 북한 국경으로 정해 북한 변수로 인한 공급 차질 부담을 피하려 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이 같은 러시아의 방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북한 경유 가스관 프로젝트가 심각한 장애에 부딪혔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 주강수 사장이 지난 26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러시아측이 가스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고 소개했습니다.
주 사장은 지난 26일 국회 지식경제위 국정감사에서 "가스관이 차단됐을 때 그 방법에 대해 러시아측과 협의 중"이라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부분이 해소되는 로드맵이 확정됐을 때만 가스관 사업을 추진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