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금융시장이 유럽발 재정위기 공포로 또 다시 크게 요동쳤습니다. 주가가 폭락했고, 환율은 30원 가까이 급등하며 1200원 선을 위협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44.73포인트 떨어진 1697.4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 때 1644.11까지 추락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공포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외국인과 개인이 7000억 원 가까이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은 4000억 원 정도 주식을 사들였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특히 개인들이 주로 거래하는 코스닥도 8% 넘게 떨어지면서, 409.5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가 2.17% 하락하면서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대만과 중국은 1%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조금 전 개장한 유럽 주요 증시도 영국과 독일이 1%대, 프랑스가 2%대 수준에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29.80원이나 급등하며 1195.80전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의 자본 이탈과 더불어, 뚜렷한 해결책 없이 끝난 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실망으로 안전 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