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1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이번 주에 개막됐습니다. 올해 비엔날레에는 피카소와 윌리엄 모리스 등 미술거장들이 대거 작품을 출품됐는데요. 또, 의자 특별전시장에는 전세계 의자가 한 자리에 모였고, 핀란드 초대국가전에서도 세계 공예의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150년 전인 1855년에 윌리엄 모리스가 제작한 샹들리에입니다.
사회주의자로 생활 속 미술운동을 펼쳤던 모리스의 수공예품인데,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윌리엄 모리스전에는 63점의 작품이 전시됐는데, 근세기 예배당에서 볼 수 있었던 스테인드글라스와 벽지, 근대 개념을 지닌 의자의 효시격인 작품이 국내 첫선을 보였습니다.
[정준모/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감독 : 작품의 제목이나 작가의 이름보다는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작품, 정말 집에 하나 가져가라고 하면 어떤 것을 가져갈까라는 고민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가 왜 이 작품을 왜 갖고 싶을까를 한 번 생각한다면,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자 걷다'라는 주제의 의자특별전에는 전세계 430점의 의자가 자리했습니다.
지난 1890년대 고전의자부터 세계적 거장 론 아라드의 청동과 강화유리 의자 등 120년간의 의자 변천사가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윤홍진/큐레이터 : 한 세기의 의자라고해서 예전에 전시가 됐던 적은 있어요. 그런데 저희는 지금 430여 점의 의자를 전시하고 있잖아요. 이 정도 규모의 의자만 모은 전시는 거의 처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초대국가인 핀란드 작품의 특징은 단순과 기능성, 친환경입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실용성이 우선이고, 예술성은 그 다음입니다.
160명의 작가가 860점의 작품을 내놨는데, 사탕껍질로 만든 코르셋과 치마, 몽당연필로 만든 목걸이가 시선을 끕니다.
[시모헤이낄라/핀란드전 디자인감독 : 공예와 학교, 라이프스타일, 피스카등 4개 섹션으로 나뉘고 단순함과 환경을 생각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또, 피카소, 마티스가 디자인한 카펫, 프랑스의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장 콕토의 브로치와 반지, 충북 출신인 유필모작가의 짚과 나무뿌리로 만든 붓도 이번 공예비엔날레의 감상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