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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 치료 거부' 늘었다…말기 암환자 비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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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회복 불가능 판정을 받은 뒤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말기 암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환자 자신이 스스로 길을 선택하겠다는 의미지만 정말 쉽지 않은 길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6월.

1년 4개월 동안 인공호흡기로 생명을 이어가던 김 할머니에게서 인공호흡기가 제거됐습니다.

국내 처음이었던 김할머니의 존엄사는 큰 파장을 불렀고 법원은 할머니의 뜻을 인정해 사실상 존엄사를 받아들였습니다.

이후 연명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말기 암환자의 비율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회생 가능성이 없는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들은 모두 연명치료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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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인 이 남성도 연명치료를 거부 했습니다.

다만 11살난 딸 아이가 눈에 밟혀 가슴이 저립니다.

[암환자 : 말기 암환자 아빠는 아무래도 오래 못산다.  병원에서 원래 처음부터 그랬던 부분이었으니까 그냥 살면서 하루하루 소중하게…. ]

쉽지만은 않은 결정이어서인지 연명치료를 포기하는 사전의향서는 대부분 사망 직전에야 가족들이 대신 서명했습니다.

[허대석/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원칙적으로는 한 석 달 전, 더이상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논의가 시작 돼야 되는데 가족들이 대부분 그걸 원하지 않고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말기 암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대상 환자와 시기에 대한 고민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손상영/호스피스병동 자원봉사자 : 죽음을 그냥 받아들이고 (중략) 가족끼리 웃고 이렇게 같이 다정스럽게 지내는 걸 보면 그때가 제일 감사해요.]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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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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