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금융 시장 불안과 미국 경기부양책에 실망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오늘(22일)하루 요동쳤습니다.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30원 가까이 오르며 일년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어제보다 53.73포인트 2.9% 내린 1800.55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주식을 내다팔며 하락폭을 키워 장중 한때 1800선이 무너졌지만, 막판에 기관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1800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외국인은 3천 43억 원을 내다팔았고, 개인은 7천607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기관은 4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도 6.1 포인트, 1.28% 내린 471.41에 장을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07% 하락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3.06% 떨어졌습니다.
미 중앙은행 연준의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에다 미 연준의 밴 버냉키 의장의 경기침체 경고가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증시의 동반 급락세를 몰고왔습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무디스가 미국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리고, S&P가 이탈리아 대형은행 7곳의 신용등급을 깎은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경기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미달러화에 자금이 몰리며 원화가치는 폭락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급등해 29.9원 오른 1,179.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9월 2일 이후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