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가 지금 위기에 빠져 있다"며 "각국 지도자들이 지구의 보존과 분쟁 예방 등을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세계 12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제66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사회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결정은 지속가능한 개발"이라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특히 세계 경제위기에 대해 "각국의 기업과 정부, 가계가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국민이 평화와 번영, 정의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면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과 경제성장의 가속화, 빈곤에서의 구제 등을 위한 구속력 있는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올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벌어진 극적인 사건들이 세계를 감동시켰다면서 민주국가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국가들에 대한 지지를 통해 "'아랍의 봄'을 진정한 희망의 계절로 승화시키자"고 당부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서는 "팔레스타인은 국가의 자격이 있고 이스라엘은 안보가 필요하다"며 "평화협상 재개를 위한 교착상태가 타개돼야 하며, 유엔은 협상을 통한 평화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