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 문화유산을 국가 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신중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과 민주당 장병완 의원이 20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2006년과 2008년, 올해 이렇게 3차례에 걸쳐 국가 무형문화유산 목록을 작성하면서 아리랑과 널뛰기, 판소리 등 조선족 무형문화유산 13건을 함께 등재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정부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선족은 중국의 50여족 소수민족 중 하나이기 때문에 조선족 문화를 국가 무형유산으로 등재한 것은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지금 단계에서 우리가 개입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이 아리랑 등을 국내 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이후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며 "그런 경우에는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유미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