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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꾸 머리 아프다는 아이 방치했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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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보통 꾀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두통을 방치하면 불안과 우울감이 높아져 학습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심한 두통과 복통으로 학교에도 갈 수 없었던 14살, 하정이입니다.

[이하정 (14세) : 앉아 있지를 못해 누워있는 것밖에 못 하니까, 양호실에 가서 계속 누워 있고…. 시험이 코앞인데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해 공부도 못하고….]

검사결과 뇌신경의 이상은 없었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습니다.

소아청소년기에 겪는 두통은 성인과 달리 복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데요, 대한두통학회의 조사결과 초등학생은 20.8%, 중학생 32.0% 고등학생은 38.2% 가량이 두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뇌종양이나 뇌막염, 축농증 같은 다른 질환 때문에 두통이 생긴 환자는 전체의 17.1%에 불과했습니다.

[이건희/한림대 의대 강남성심병원 소아 신경학 교수 : 부모가 편애하거나 학교에서의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또 집안에 편두통 환자가 있으면 거기에 따라 두통이 생기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 때문에 요즘 들어서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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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아청소년기의 두통은 성격변화와 위축 같은 행동장애나 우울과 불안 등의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켜 학업과 사회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찍 그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 소아 편두통은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필요하고, 스트레스가 원인인 두통은 꾸준한 심리치료를 같이해야 합니다.

특히 소아 두통은 부모의 태도가 치료에 매우 중요한데요,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면 아이의 말을 무시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건희/한림대 의대 강남성심병원 소아 신경학 교수 : 부모님들이 머리가 아파하는 아이들이 있을 때 칭찬해주면서 좋은 행동을 보였을 때 자꾸 칭찬하면서 적극적으로 일상생활에 자꾸 복귀하도록 유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통 때문에 오랫동안 치료를 받은 14살 된 딸을 둔 박순희 씨입니다.

[박순희/소아 두통 환자 보호자 : 아이가 자꾸 아프다고 할 때 꾀병인 줄 알고 치료
를 많이 미뤘어요. 일단은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약인 것 같아요.]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합니다.

특히 초콜릿이나 치즈, 오렌지, 핫도그, 콜라 등에 포함된 아스파탐과 카페인은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 의사들이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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