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재외공관의 보안시설이 허술해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홍정욱 의원은 166개 재외공관의 대테러 보안시설을 조사한 결과 '위험단계' 이상 공관 53곳 가운데 보안시설을 제대로 갖춘 곳은 한 곳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계단계' 이상 공관에 설치토록 한 '방폭필름'은 대상 공관의 83.3%가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또, 위험단계 이상 공관이 설치해야 하는 차량 돌파방지 장치와 정문 이중시스템도 각각 84.3%와 94.1%의 공관이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 의원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공관이 스스로의 안전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예산 부족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효율적 예산집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하석 논설위원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