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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저축은행에 맡긴 예금 어떻게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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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 저축은행 7곳이 영업정지 되면서 그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직접 토마토 저축은행 본점에 가신 걸 제가 봤는데 어떤 고객이 불지르고 싶은 심정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들었는데 고객들의 돈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휴일 낮에 전해진 갑작스러운 영업정지 소식에 고객들 상당히 당황하고 분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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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돈,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5천만 원까지는 무조건 돌려 받을 수 있고, 5천만 원이 넘는 돈과 후순위채는 일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성순/경기도 성남 : 이걸 타서 사글세 살고 있는데 전세로 옮기려고 했는데, 지금 병원에 입원한 환자인데 지금 뛰쳐나온 거에요.]

[함덕식/인천 : 뭐 하나 사먹는 것도 벌벌 떨고 안 사먹고 그렇게 모은 돈인데 가만히 있겠냐고. 지금 심정은 말도 못해요, 성질나서 불 질러버리고 싶어요.]

이 분들 심정 얼마나 답답할지 짐작이 가는데요, 7개 저축은행에서 5천만 원 넘게 돈을 맡긴 경우 개인과 법인을 합쳐 2만 5천 7백여 명, 1,560억 원이나 됩니다.

이자율은 높지만 보상에서 순위가 밀리는 후순위채는 7천 5백여 명이 2,232억 원 어치를 지금 가지고 있습니다.

이자 수준은 저축은행의 운명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요, 저축은행이 누군가에게 인수돼서 정상화되면 당초 약정된 이자를 받지만, 만일 청산된다면 예금보험공사에서 정한 연 2.7% 이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19일) 저축은행마다 고객 상대로 설명회 열어서 향후 일정을 알려주게 되는데 성난 고객들 몰려들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앵커>

또 한 가지 가장 궁금한 것이  다른 저축은행들은 과연 괜찮을까 하는 문제인데, 이자 모아놓은 것 아깝기는 하지만 빨리 빼야 할까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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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정부는 올해 안에 다른 저축은행 추가 영업정지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예금인출이 한꺼번에 몰리는 '뱅크런' 같은 사태가 없어야 가능한 일인데, 지금 저축은행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올들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이 16곳, 105곳 가운데 15% 정도가 문들 닫은 셈입니다.

상당수가 업계에서 내노라하는 대형사여서 파장도 컸고, 피해자도 많았습니다.

이번 경영진단에서도 처음에는 13곳에 문제가 됐는데, 6개는 일단 자구노력을 할 시간을 벌었습니다.

저축은행 부실문제, 더이상 끌고 갈 수 없고 상당히 아프더라도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는 것 알지만 자신이 피해자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5천만 원이 넘는 예금은 반드시 분산해 두시고요, 금융당국은 예금자들의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리는데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것입니다.

<앵커>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연체자들 역시 많이 늘었군요?

<기자>

저금리 속에 너도나도 빚을 내 돈을 가져다 썼는데 경기 침체 때문에 빚갚을 능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시장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연체자들이 더 어려운 상황을 맞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금융기관 연체자 수 6월 기준 109만 8천 명입니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말 고비로 급증해 올들어 6개월만에 19.5%, 17만 9천 명 늘어났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의 연체율은 금융위기 때만큼 높아졌습니다.

신용카드사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연체율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봉급은 오르지 않는데 대출금리는 오른데다 물가, 전셋값, 교육비 돈 쓸 곳이 너무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연체되면 신용등급이 낮아지면서 대출금리는 더 오르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니까 연체문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요즘에는 전세 살고 싶어도 살 수 없게 됐어요. 집주인들이 월세를 좋아하죠?

<기자>

사실 전세라는 것은 다른나라에서는 찾기 힘든 우리나라의 독특한 임대관행이었습니다.

그동안 전셋값이 워낙 오르다 보니 전세와 월세의 결합, 이른바 반전세가 늘어나더니 지금은 순수한 월세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월세 가구가 전체의 21.4%로 사상 처음 20%선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새로 임대계약을 맺는 주택의 열 가운데 넷이 월세가 끼어있다고 합니다.

최근 전세난이 심한 서울 강남 3구에서는 절반 이상이 전세나 반전세입니다.

월세가 급증하는 이유는  전세금 받아도 돈굴릴데는 마땅치 않은데 월세를 놓게 되면 은행금리보다 높은 6~8% 고정수입 보장하니까 집주인들이 월세 선호하고 세입자는 전세 선호하는 불일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중장기적으로 월세 비중 늘어나는 것이 대세인 만큼 정부의 임대 주택 정책도 전세 위주에서 월세도 포괄해야 한다 이런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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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선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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