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을 앞두고 연세대 응원단이 전라도를 비하하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연세대 응원단 '아카라카'는 17일 오후 2시쯤 서울 신촌로터리 부근 도로에 '오오미 슨상님 시방 고대라 하셨소?' 라고 쓰인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오오미'는 전라도 사투리인 감탄사 '오메'를 희화화한 표현이고, '슨상님'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전라도 사람들의 호칭을 우스꽝스럽게 따라 한 것으로, 둘 다 인터넷 공간에서 호남을 비하할 때 쓰이는 용어입니다.
이를 본 연세대 동문들이 응원단에 항의했고, 연세대 응원단은 두 시간만인 오후 4시쯤 현수막을 내렸습니다.
연세대 응원단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연고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용구와 인터넷 용어로 현수막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실수가 발생했다"며 특정 지역이나 인물을 비하하려고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올해 정기 고연전은 오는 23~24일 잠실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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