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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리포트] 급락과 급등 속 시장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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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국제 경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현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이번주 국내증시도 급락과 급등이 계속됐는데, 뉴욕 증시도 꽤 불안불안 했죠?

<기자>

이번주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 3주년이었죠, 하마터면 그 당시와 비슷한 사태가 터져서 세계 금융시장을 또 한 번 요동치게 만들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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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가부도 위기를 안고 증시가 시작한 한주였는데, 다행히도 그리스 부도를 막는 쪽으로 정리가 되는 그런 한주이기도 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오늘(17일) 76포인트 가량 올라서 1만 1천 5백선에 올라섰습니다.

이번주 5일 내내 올랐고, 금주 상승폭은 다우와 S&P 500이 5퍼센트 정도, 나스닥은 6.3퍼센트에 이릅니다.

나스닥은 2년만에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이렇게 CNBC가 정리했습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시장은 주말을 앞두고 공포감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가들이 주식 판 돈으로 사려고 몰려들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는 수요가 줄면서 값이 내려가 수익률이 2퍼센트대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시장의 불안감을 보여주는 VIX지수는 40선을 육박하던 것이 오늘 31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금은 어제 1780달러대까지 내려갔는데, 오늘은 다시 1807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금값이 다시 오른 것은 유로존 문제가 아직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초만해도 독일이 그리스의 국가 부도를 그냥 놔둘 것처럼 보였는데, 일단 분위기가 달라진 거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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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독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그제 그리스 총리와 화상회의를 갖고 "그리스는 유로존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리스를 부도내는 것은 현실적 옵션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천명했습니다.

이게 상당히 중요한 분기점이 되었습니다.

독일 총리의 입에서 그리스를 지금 부도내겠다는 건 아니라는 분명한 언급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어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시장 안정 조치가 나왔습니다.

유럽 중앙은행이 달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럽내 은행들에게 12월까지 달러를 고정금리로 무제한 대출해 주겠다고 선언한 겁니다.

이 조치에는 미국과 영국,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도 동참을 합니다.

최근 미국의 MMF들이 유럽 금융기관들에 빌려주던 자금을 상당부분 회수하면서 유럽 은행권이 달러 빚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유럽발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세계 시장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었는데, 그런 걱정이 많이 덜어졌고, 덕분에 세계 증시가 이번주에 많이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그리스의 신용위기는 해결되는 건지, 그렇게 쉽게 해결될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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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렇죠,  실제로 전문가들의 평가도 "이번주에 나온 대책들은 반창고 수준" 이라는 겁니다.

물론 피가 철철 나는 상처에 반창고라도 붙이면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피부 밑에 있는 진짜 문제는 수술과 같은 근본적 처방이 따라야 치료를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스 문제도 그렇습니다.

그리스가 자기 경제규모의 한 배 반이나 되는 빚을 갚을 능력이 현재구조로는 없다는 근본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는 지금도 유럽연합과 IMF가 주는 구제금융이 없으면 시시각각 돌아오는 빚을 막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유럽연합과 IMF는 그리스가 약속한 긴축안과 자산매각을 스케줄대로 해나가는지 실사를 해보고 합격했을 때만 단계적으로 돈을 주고 있는 데요, 당장 6차분 80억 유로를 예정대로 다음달에 주느냐 마느냐가 쟁점이 돼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그리스나 이탈리아 같은 문제 국가들의 채권 발행을 안정화시켜주는 다시 말해 큰 문제 없이 국제시장에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해주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앵커>

대안으로 '유로 본드' 얘기가 나오던데 근데 이게 해결책이 될까요?

<기자>

도입이 될 수만 있다면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유로 본드'라 함은 그리스 따로 독일 따로 국채 발행해서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유로존 전체 이름으로 돈을 빌리고 갚는다는 건데요, 달리 말해 결국 그리스가 빌려쓰는 돈을 독일이 대신 갚아준다는 얘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시죠, 같은 나라 안에서도 내 세금 걷어서 남을 도와준다는 게 쉽지 않은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스스로 일부 복지 혜택을 포기하면서까지 경쟁력을 키우고 열심히 일해서 저축한 독일 국민들한테 "세금 더 내 보십시요. 흥청망청하다 나라살림이 거덜나게 생긴 그리스나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게 퍼줘야 되겠습니다" 이런 설득을 한다는 게 정치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보다 덜 과감하고 형식이 좀 더 복잡한 그런 대책들이 여러 가지가 유럽과 미국 간에 논의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구체적으로, 실제로 돌아갈 수 있는 형태가 되려면 상당히 오랜 시일이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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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식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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