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전사태 때문에 영문도 모르고 승강기에 갇혔던 사람들이 3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많은 사람 중에 다친 사람 없는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상가건물.
어두운 복도에서 굳게 닫힌 승강기 문을 열어 아기를 안은 채 30분 넘게 갇혔던 엄마를 구조합니다.
[장혜정/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 엄청 놀랐어요, 애기랑 갇혀가지고. 말로 못 할 정도로 너무 놀랐어요.]
또 다른 구조 현장.
소방 구조대원들이 승강기 안쪽으로 말을 겁니다.
[안에 몇 분 계세요? (3명이요.)]
문을 열자 승강기 바닥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어제(15일) 정전으로 인한 119 승강기 구조 건수는 전국적으로 1907건이나 됐고, 모두 2905명이 구조됐습니다.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불이 꺼지면 불안과 공포감이 몰려옵니다.
[승강기 구조자 : 거의 20분 된 것 같아요. 혼자 있었어요. 겁나죠. 어떻게 될까봐.]
이 때는 먼저 외부에 상황을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정훈/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실장 : 비상호출 버튼을 눌러 관리인을 호출하거나 도움을 청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응답이 없다면 승강기에 적힌 비상 연락처나 소방서로 전화해야 합니다.
연락이 되면 차분히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혼자서 탈출을 시도해선 안됩니다.
승강이에 갇혔을 경우 문이 쉽게 열리기 때문에 혼자 탈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승강기 아래 공간으로 빠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절대 혼자 무리해서 탈출해서는 안됩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