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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주민에 '강성대국 헌금' 강요"

소식통 전언.."포격에 감격한 주민, 헌금 납부"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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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년 강성대국 건설을 앞세워 주민들로부터 헌금을 강요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군중이 많이 모이는 시장 등에서 '강성대국은 우리가 마련하고 앞당겨야 한다'는 공개강연을 한 뒤 그 자리에서 주민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도나 시의 주민들의 납부 사례를 비교 선전하거나 당에서 동원된 주민들이 돈을 내는 모습을 연출하며 헌금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해북도에서는 "우리 군이 포 사격으로 적들의 섬을 날려버린 데 감격한 주민들이 헌금을 납부했다"고 선전했고, 청진에서는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묻지 않겠다"며 "만원도 좋고 100만원도 좋고 자발적으로 헌금하라"고 독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주민들의 희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20일 자 정론에서 "장군님께서 큰물 피해 현장에서 소를 구하고 숨진 동무의 고귀한 정신세계를 온 나라가 따라 배우도록 해주시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같은 달 3일 자 정론에서도 신작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에서 자신이 먹을 쌀을 발전소 건설 기사에서 나눠주고 풀뿌리 바구니를 껴안은 채 굶어죽은 '송희'라는 어린 아이를 희생의 상징으로 내세웠습니다.

소식통은 "북한이 내년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과 강성대국 건설, 3대 세습 선전용 정치행사를 위해 주민 노력 동원 등 인적, 물적 자원 짜내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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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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