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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카다피 3남 사디, 니제르 입국 확인"

리비아 과도정부와 협의중..카다피 니제르행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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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2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의 3남인 알 사디 카다피(38)가 니제르 수도 니아메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사디가 국경을 넘었으며, 니제르 정부 측이 사디를 수도 니아메로 데려왔거나 그를 구금하는 절차에 있다는 것을 니제르 정부 측으로부터 확인했다"고 말했다.

눌런드 대변인은 이어 사디가 유엔 안보리 결의 1970호에 따른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 대상은 아니지만 니제르 정부가 리비아 과도정부와 협조하에 니제르로 넘어온 리비아 인사들의 처리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설명한 뒤 "미국 정부는 양측간의 대화를 권고하며. 리비아 과도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브리기 라피니 니제르 총리는 카다피의 3남으로 서방세계에는 '플레이보이'로 잘 알려진 사디를 비롯해 그를 추종하는 고위급 인사 32명이 리비아와 남쪽 국경을 접하고 있는 자국에 들어와 머물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디는 리비아 국외로 피신한 정부 인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다.

카다피나 또 다른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등과 같이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인물은 아니지만 리비아 과도정부는 그를 수배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마약 밀수와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의 은둔지로 알려진 니제르에는 카다피 지지세력이 비교적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카다피는 이 나라에 수십 개의 모스크를 세우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사디의 니제르 입국으로 향후 카다피의 니제르행(行)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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