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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국제인권단체들, '북한 고발' 위해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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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력 신문 르 몽드가 10일 주말판에서 국제 인권단체들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고발하기 위해 결속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르 몽드는 도쿄발 기사에서 "국제 인권단체들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기대하고 있지만, 가장 큰 관련국인 한국은 어떻게 북한에 대처해야 할지 주저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보도했다.

신문은 휴먼라이츠워치(HRW)와 국제앰네스티(AI) 등 40여개 국제 인권단체들이 지난 8일 도쿄에서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를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동맹을 맺었다면서, 이 국제동맹체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조사하고 북한에 개선을 권고할 수 있는 유엔 산하 조사위원회 창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담당 국장은 신문에 "우리는 유엔 조사위원회 창설안이 유엔총회에서 매년 발표되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결의문에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기독교연대의 베네딕드 로저스도 그동안 인권기구들이 북한 강제수용소 내 인권상황의 심각성을 고발하긴 했지만 산발적 수준에 그쳤다면서, 이번에는 자신들이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늘었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한국 등의) 정치적 의지가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르 몽드는 "북한 인권상황 개선과 관련해 한국의 여론이 분열돼 있다"며 "북한 인권문제를 대북 지원과 연계해 다뤄야 한다는 야당의 반대로 작년 4월부터 표류하고 있는 북한인권법 제정 문제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화여대 서보혁 연구교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북한내 인권상황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것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대북 압력과 경제·기술적 지원을 병행하는 정책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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