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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조용한 북한' 한미 후속대화 미묘하네!

美 '우라늄농축´ 압박 속 신중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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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후속 대화를 놓고 미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난달 하순 러시아와 중국 방문 이후 외교가의 관심을 끌고 있는 남북한과 북미간 2라운드 회담과 관련해 현지 소식통은 6일 최근 흐름을 '미묘하다'고 표현했다.

전제조건없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김 위원장이 직접 '대량살상무기(WMD) 실험의 잠정중단(모라토리엄)'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북한은 그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미국도 확실한 비핵화 사전 조치 이행을 촉구하며 북한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김정일 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어찌보면 새로운 변수가 나왔지만 "여전히 불충분하다"(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사전조치는 ▲미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 ▲추가 핵실험 금지 ▲농축우라늄 활동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복귀 ▲군사도발 중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미국은 우라늄농축 활동 중단에 가장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반면 한국의 상황은 유동성이 강해졌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 류우익 전 주중대사의 통일부 장관 내정 이후 정부의 대북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과도 연결된다.

특히 정부는 지난 7월2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남측의 위성락 평화교섭본부장과 북측의 이용호 외무성 부상간 1차 남북 비핵화 회담과 같은 2차 회담을 가급적 조기에 성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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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7일 워싱턴을 찾는 위 본부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는 위 본부장은 빌 번스 국무부 부장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 등 미국 정부의 대북 라인을 대부분 만난다.

양국은 이번 협의를 통해 북한이 북러 정상회담 등에서 제기한 새로운 카드의 유용성을 평가하면서 향후 대북 대화 추진방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 상황이 이른바 '후속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인지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라늄농축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호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가 관심이다.

북한의 진의를 더욱 분명히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2라운드 접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지난 7월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 대화 이후 북미 후속 대화가 진행되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다.

문제는 북한의 행보라고 할 수있다.

최근 북한은 이상할 정도로 움직임이 없다는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지난달 한국과 중국간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이후에도 북한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이른바 2라운드 회담의 진행 여부를 놓고 남북한과 미국, 중국간 미묘한 신경전 속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려는 에너지와 신중한 행보를 유지하려는 분위기가 맞물리는 국면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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