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을 강타한 태풍 '탈라스'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9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 5000여 명이 더 고립돼 있어 피해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태풍 탈라스로 일본에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9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오사카 근처 와카야마현에 피해가 집중돼 이 지역에서만 57명의 사망·실종자가 나왔습니다.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아직도 산간지역 2300여 가구, 5000여 명의 주민이 산사태 등으로 고립돼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19만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곳곳의 통신망도 두절된 상태입니다.
토사붕괴 우려로 2만여 세대에는 피난 지시가 내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4년 태풍 도가게 이후 최악의 피해를 낸 이번 태풍은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리는 바람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12호 태풍 탈라스는 어제(5일) 오후 3시쯤 세력을 잃고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했지만, 호카이도엔 또 다시 13호 태풍의 영향으로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하천의 범람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 오늘 밤에는 시간 당 3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일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