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5일 '민족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을 환기하면서 "올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공생 발전 차원에서 명절 전에 (중소기업에) 대금을 선지급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 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녹화중계된 제73차 라디오연설에서 "명절 때가 되면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애타는 근로자들도 있고 중소기업은 운영자금도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자금 지원도 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추석 전 12조3천억 원의 특별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체불 임금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제수용품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전통 시장이 대형 마트보다도 (가격이) 평균 20~30% 낮았다고 한다"며 "전통 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 상품권)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사실과 `전통시장 가는 날'의 확대 시행 구상과 공공기관과 전통시장간 자매 결연 확산 분위기 조성 계획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야채와 과일 가격 불안에 대해서는 "이유야 어떻든 국민 여러분께, 특히 서민들께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올 추석에는 개인이나 단체가 사회복지시설이나 주위 여러 어려운 이웃들을 한 번쯤이라도 찾아가 돕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며 "올 추석이 이웃을 배려하고 서로 정을 나누는 따뜻한 추석이 됐으면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 나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추석 기간 고향을 찾지 못하고 비상 근무를 하는 교통ㆍ운송 분야 종사자, 비상진료 인원, 군경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국민을 대신해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사례했고, 청년 구직자들과 지난 여름 수해에 타격을 받은 국민들도 위로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전날 폐막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대구 시민과 경북 도민들의 단결된 힘이 컸다"고 치하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