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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내레이션 초코파이 2분 광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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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내레이션을 맡은 오리온 초코파이의 2분짜리 광고가 지상파TV를 통해 방송돼 화제다.

오리온은 지난달 31일 지상파TV 광고 최초로 2분 분량의 '초코파이 정(情)' 광고를 내보냈다. 이날 SBS '8뉴스'와 MBC '뉴스데스크' 직전에 방송된 이 광고는 저녁 뉴스를 기다리고 있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지상파TV 광고는 대개 15초 분량이며 길어야 30초 정도다. 그런데 오리온이 이날 기존 광고의 4-8배 길이에 달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파격 실험을 한 것.

광고의 길이 자체도 이례적이었지만 그 내용도 제품을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세계 각국 사람들의 정감어린 얼굴을 천천히 클로즈업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영상 위로는 하정우의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내레이션이 흘렀는데 그 내용 역시 휴먼 다큐의 한 부분처럼 느껴져 많은 시청자들은 자신들이 광고를 보고 있는 게 아니라 '혹시 채널을 잘못 돌렸나' '방송 사고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하게 됐다.

그러다 2분의 기다림 끝에 상품명이 노출되면서 비로소 시청자들은 광고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광고는 오리온이 지난 7월부터 '파이로드를 따라 지구와 정을 맺다'는 콘셉트로 지상파 TV에 노출하고 있는 30초짜리 초코파이 광고 세가지 버전을 하나의 스토리로 묶은 '옴니버스' 편이다.

오리온 측은 2일 "그룹의 진정성을 알리고 싶어 2분 분량의 광고를 이벤트성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선보였던 30초 분량의 초코파이 광고가 호응이 좋은 동시에 '짧다'는 반응이 나와 파격적으로 3편을 묶은 후 내용은 좀 더 보태 2분짜리를 만들었다"며 "광고 효과는 성공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저녁 뉴스 직전에 내보낸 데다 보고 난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광고 단가 대비 효과가 좋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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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TV에 내보내는 15초 분량 광고가 대개 2천만-3천만 원인데, 이 광고는 1억 원 안팎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은 하정우의 내레이션에도 상당히 만족하는 분위기다.

오리온 측은 "기존 성우가 아닌 연기자 중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목소리를 찾다 하정우 씨에게 의뢰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광고라기 보다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와 구성에 한국의 정서가 잘 녹아 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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