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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두 번 울린 소매치기…대형병원서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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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편 병원비 내려고 1천만 원을 빌렸는데, 병원에서 소매치기 당했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도둑 중에서도 이런 아주 질나쁜 소매치기 도둑들이 있었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금인출기에서 한 남자가 앞사람이 비밀번호를 누르는걸 유심히 바라봅니다.

비밀번호를 훔친 겁니다.

매점에서 주문을 하는 사람에 소매치기 일당이 다가갑니다. 

두 명이 시선을 차단하자 다른 한 명은 유모차에서 지갑을 빼내 달아납니다.

51살 이 모 씨 등 3명은 지난해부터 전국의 대형병원을 돌며 27차례에 걸쳐 현금카드를 소매치기해 1억여 원을 빼냈습니다.

병원이 혼잡한데다 치료비로 큰 돈이 오간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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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대전중부경찰서 형사과장 : 혼잡 하고 대부분이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급하기 위해서 돈이 준비가 되어 있는 점.]

특히 한 50대 여성은 1천만 원의 빚을 내 남편 병원비를 준비했다가 이들에게 소매치기 당하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암 환자 가족 :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암 병동에서 그렇게 당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속이 상하겠어요. 제가 그것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이들은 이렇게 병원비를 털어 도박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병원과 함께 추석을 맞아 백화점과 시장 등에서도 소매치기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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