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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몰고 온 '복권 바람'…"없어서 못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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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권 판매 날개가 돋았습니다.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뻔해서 이런 일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은 1천 원짜리 꿈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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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애/로또 구입 : 집도 사고 싶고, 어려운 사람, 우리같이 고생하는 사람 돕고도 싶고, 자식들도 주고 싶고...]

꿈을 사는 덴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그렇다고 꼭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만은 아닙니다.

[채승호/연금복권 구입 : 직장 생활하느라 힘든데 이거 맞아서 살림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하고 하나 사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1조 3천 768억 원.

최근 3년간 사실상 정체됐던 복권 판매는 올들어 증가율이 10% 이상으로 뛰었습니다.

로또 '광풍'이 불었던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없어서 못 판다는 연금복권까지 가세해 올해 복권 판매액은 3조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제자리 걸음인 소득, 여기에 노후불안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 잘 살게 될거다라는 기대감을 사람들이 지난 몇 년 동안 가졌는데 사실은 그런 기대감이 더 이상 충족되지 않는다라는 것을 어느 정도 확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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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이 많이 팔린 올해 우리 사회, 그래서 한편으론 씁쓸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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