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은 둔화되고 수입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폭이 8억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통관실적 잠정치를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7.1% 증가한 464억달러, 수입은 29.2% 증가한 456억달러로 무역수지가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폭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7월에 비해 무려 55억달러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1년전에 비해 14.1%, 액정디바이스는 21.5%가 줄어드는 등 주요 IT 수출품목의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석유제품은 1년전보다 84.5% 늘어났으며, 철강, 석유화학, 선박, 자동차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1년전보다 5.9% 줄어들었으나, 일본과 동남아,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반면, 원유, 가스, 석탄 등 주요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월간 수입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 증가세는 대체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의류와 돼지고기, 항공기 수입 등은 크게 늘었습니다.
지경부측은 "IT 수출의 지속적인 부진 등으로 흑자폭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8월 무역수지는 전달에 비해 감소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지경부 관계자는 "이달 무역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나, 선진국 경기 재침체와 신흥국 경기 둔화 등 대외 불안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지속적으로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