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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게임테이블서 현금거래 없애야

잇단 직원 횡령 막으려면…"게임용 칩 사는 전용창구 개설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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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끊이지 않는 직원 횡령사건을 막으려면 고객이 게임용 칩을 사는 '전용창구'를 만들어 게임 테이블에서 현금거래를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원랜드는 고객 편의를 위해 딜러가 게임 테이블에서 현금을 받고 고객에게 칩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강원랜드 카지노 직원 횡령사건은 주로 고객에게 받은 칩 판매대금을 게임 테이블 현금통에 넣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최근 감사원 기관운영감사 결과에서 공개된 강원랜드 카지노 직원들의 횡령사건도 게임 테이블에서 칩 판매대금으로 받은 수표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이런 사건을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게임 테이블에서 현금거래를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게임 테이블에서 칩을 팔지 않는 대신, 현재 칩을 현금으로 바꾸는 환전창구와 별도로 칩 구매 전용창구를 만들면 정산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강원랜드는 게임 테이블에서 기록한 칩 판매금액과 현금통에 실제로 들어 있는 돈의 오차가 하루평균 수천만 원에 이르자 지난해부터 웹 패드를 이용한 자동 입력기, 다른 돈을 감별할 수 있는 현금 계수기 등 첨단 정산시스템으로 바꾸고 있다.

일반 영업장 게임테이블에서 수표 사용도 전면 금지했다.

정선지역에서 개인회사를 운영하는 A 씨는 "은행창구처럼 칩을 팔고, 칩을 사는 창구를 각각 만들면 거액을 들여 갖추는 첨단 시스템 이상의 효과를 분명히 얻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범죄 유혹에 빠지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경영진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게임 테이블에서 현금거래가 사라지면 매일 적정 규모 이상의 고객을 상대하면서 칩을 팔고 일일이 칩 판매대금을 웹 패드에 입력해야 하는 딜러들의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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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랜드 카지노 일반영업장 입장객은 하루 평균 8천 명이 넘는다.

이런 엄청난 수요에 비해 게임 테이블은 턱없이 부족, 딜러가 게임 테이블에서 상대해야 할 고객이 많은 때는 20명에 이르고 있다.

딜러는 게임 테이블을 겹겹이 둘러싼 고객 속에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칩도 팔고 판매금액을 웹 패드에 정확히 입력해야 하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강원랜드의 한 딜러는 "40분을 일하면 10∼15게임을 진행하는데 그 시간 칩을 판매하는 경우가 5∼6회에 이른다"며 "업무과중도 문제이지만, 판매대금을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게임 테이블에서 칩 판매가 세계 카지노업계의 보편적인 운영방식이지만 직원 횡령 등 사건을 예방하고 직원 부담도 덜 수 있다면 한번 검토해 볼만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정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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