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액션영화에서나 볼 법한 도심 추격전이 어제(28일) 경기도 성남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멈추기 위해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꽉 막힌 도로 위, 한 차량이 주변 차들을 들이받으며 굉음을 내고 있습니다.
경찰의 총소리가 울렸지만 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아예 인도로 돌진합니다.
어제 저녁 8시 25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훔친 차량을 몰던 27살 이 모 씨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강정환/목격자 : 최소한 10명 이상은 죽겠구나라고 생각했었죠. 왜냐하면 사람들이 기겁한 상태고 많이 위험해 보였어요. 되게 위험했어요. (중앙분리대)까지 넘어올 정도면 사람이…]
이 씨는 인도로 차를 몰아 60살 김 모 씨와 김 씨의 10살 손녀를 치고, 반대 차로로 차를 몰아 택시 2대 등 차량 세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막기 위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이 이 씨의 오른쪽 종아리에 맞았습니다.
사고차량은 이처럼 중앙분리대 5개를 부수며 일대를 마비시켰습니다.
경찰이 쏜 총에 바퀴에 구멍이 났는데도 2km를 달아났습니다.
결국 차를 버리고 도망치던 이 씨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도주극을 벌인 지 20여 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절도 등 혐의로 수배가 된 점으로 미뤄 도난 차량을 이용한 범행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