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는 후베이(湖北)성의 한 현 고위관리가 탄광 사장에게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큰 이권을 챙기고 첩까지 공유했다는 믿기 어려운 얘기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25일 동북신문망 등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후베이성 언스(恩施)현의 고위 간부인 D씨가 해당 지역의 이른바 노다지인 우타이(五台) 광산의 2호 갱도를 불법을 동원해 친분이 있는 M씨에게 넘겨주고 해당 광산의 지분 15%와 더불어 M의 첩인 샤오위안(小媛·가명)을 공유했다는 게 골자다.
이 내용은 D씨의 컴퓨터에 기록된 비밀 일기에 담긴 것으로, 그가 수리를 위해 컴퓨터를 맡겼다가 인터넷에 유출됐다고 한다.
일기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 6월 27일까지 작성된 것으로, 모두 43편이다.
일기에는 D씨가 애초 다른 탄광업자들 소유이던 우타이 광산 2호 갱도를 불법적인 탄광 통폐합과 기존 업주들에 대한 부당한 협박을 통해 M씨에게 넘겨주는 과정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문제의 광산은 대형 트럭 6천500대 분량의 질좋은 석탄이 매장된 황금밭으로, 온갖 음모와 협잡을 통해 빼앗는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이 과정에서 M씨가 D씨의 노력에 대한 대가로 샤오위안이라는 첩을 공유하자고 제안했고, 일기에는 D씨가 2006년부터 5년간 샤오위안과 57차례 성관계를 가졌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일기의 주인공들은 실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 공안당국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D씨가 해당 현의 공산당 위원회 간부라는 점에서 공산당도 조사에 들어갔다.
당과 공안당국은 '첩도 함께 나눈다'는 충격적인 얘기가 고발의 골자인 만큼 사실이라면 해당자들을 엄중히 처벌할 것이고 유언비어라면 유포자를 찾아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비치고 있다.
그러나 D씨는 이런 내용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올들어 인사문제로 불만이 있는 사람이 모함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