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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 "전투 승리" 선언…카다피 "결사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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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 관저인 밥 알-아지지야 요새를 장악하고 전투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카다피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카다피는 결사항전을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민심에 난공불락의 요새도 별수 없었습니다.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 진영의 핵심 거점인 밥 알-아지지야 요새를 장악한 뒤 전투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압델 하킴 벨하지/리비아 시민군 사령관 : 카다피 체제의 가장 중요한 상징물인 아지지야 요새가 우리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찬란한 문'이라는 뜻의 밥 알 아지지야 요새에 들어간 시민군은 금빛으로 된 카다피의 두상 조형물을 짓밟고 허공에 총을 쏴대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에 앞서 카다피군은 탱크와 박격포를 동원해 요새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군을 저지했지만, 나토군의 폭격 지원을 받은 시민군의 공세에 밀려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카다피는 시민군이 진입하기 전에 지하 비밀 통로를 통해 어디론가 바깥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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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는 특히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요새에서 철수한 것은 전술적 이동일 뿐이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실제로도 카디피군은 밥 알-아지지야 요새가 함락된 뒤에도 미사일과 탱크 등 중화기를 동원해 리비아 곳곳에서 시민군을 공격했습니다.

카다피군 병력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르테를 중심으로 시민군과 카다피군 사이에 최후의 일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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