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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신용등급 강등…한국의 등급에 영향주나

무디스 곧 발표, 피치·S&P 11월께 발표 예정
"일본 등급하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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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무디스가 24일 일본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한국의 등급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지난해보다 나아졌지만, 세계경제의 회복이 둔화되면서 한국 경제성장률도 낮아지고 있어 선진국들의 도미노 강등이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지 1년밖에 안됐고 S&P와 피치도 지난해 말 건전한 재정과 외환보유액 축적 등에 따라 신용등급을 유지했다는 점 등에 따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일본의 신용등급은 이미 1월에 S&P가 강등했으며 무디스도 지난 5월 하향조정을 예고한 상황으로 이번 강등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됐다.

◇무디스 곧 한국 신용등급 발표  

무디스는 지난 5월 신용등급과 관련한 연례협의차 한국을 방문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의 신용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연례협의에서 등급 발표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려 6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아직 발표를 미루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선진국 신용등급에 대한 문제가 커지면서 한국에 대한 보고서 발표가 지연되는 것 같다"며 "지난해 상향조정했기 때문에 올해는 등급유지만 해도 선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4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올려 3대 신평사 가운데 처음으로 외환위기 이전 수준의 등급을 부여했다.

당시 무디스는 등급 상향의 주요 이유로 빠른 경제회복과 단기외채 감소, 2천7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 확충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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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치와 S&P는 각각 9, 10월에 연례협의를 위해 방한할 예정으로 이들의 신용등급 조정은 11월을 전후해 발표될 예정이다.

S&P는 지난해 12월 경기회복세와 건전한 재정, 순대외채권국 지위 등에 따라 신용등급(A)과 전망(안정적)을 유지했다.

S&P가 부여한 'A' 등급은 6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2005년 7월 'A-'에서 상향조정한 이후 지금까지 바뀌지 않았다.

피치 역시 지난해 11월 한국의 신용등급(A+)과 전망(안정적)을 유지했으며 특히 급격한 자본유출입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신용등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재정건전성은 지난해보다 개선됐고 외화보유액도 늘었으며 순대외채권국 지위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 등에 따라 한국의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신용등급 강등, 한국 경제 영향 제한적"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면 엔화 자산에 대한 가치를 낮추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한국의 수출 경쟁력은 약해지는 것이 원론적이다.

하지만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미 국채는 오히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값이 오르는 역설적 현상이 나타났듯이 엔화를 대체할 만한 안전자산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

또 일본의 국채는 90% 정도를 일본 기관투자가 등이 보유해 외국인 비중이 작다는 점에서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다.

이밖에 이미 S&P가 1월에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무디스도 하향조정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S&P가 일본 신용등급을 낮춘 이후에도 엔화는 강세를 지속했기 때문에 이번 무디스의 등급 하향이 엔화 약세에 따라 한국 수출의 가격경쟁력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는 크지 않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日經)평균주가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7.63포인트 오른 8,780.64포인트를 기록했고 엔화도 달러당 0.18엔 내린 76.82엔대에서 거래됐다.

한국 금융시장도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진 이후에도 주가는 오르고 원ㆍ달러 환율은 내리는 등 영향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증권 박혁수 애널리스트는 "일본 신용등급의 강등에도 기축통화국의 자산을 대체할 수단이 없고 일본 국채는 대부분 자국에서 소화하는 측면 등에 따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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