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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 진지 붕괴?…짓기도 전에 '부실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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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북도서 방호 진지들 다 짓기도 전에 부실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포 공격은 물론 아예 스스로 무너질 수도 있다니 거기 근무할 장병들이 걱정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북도서 공격용 헬기 격납고인 이글루 공사현장입니다.

폭 25미터 높이 11미터의 파형 강판들을 이어붙여 터널 모양의 격납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형강판이 좌우로 크게 휘었습니다.

강판 구조물 밖으로는 물과 시멘트가 질질 새나옵니다.

이글루 안은 볼트 옆으로 물과 시멘트가 새 녹이 슬었습니다.

파형강판의 크기가 들쑥날쑥한 때문인지 강판들의 볼트 구멍 위치조차 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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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파형강판들을 이어붙이기 위한 볼트와 너트의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결국 구멍에 정을 박고 체인블록이란 장비로 정을 강제로 세운 뒤 망치로 박아넣었습니다.

두 강판을 억지로 때려서 끼워맞추다보니 강판에 균열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도로공사 파형강판 전문가 : 볼트 구멍 감안해서 설계하거든요. 만약 볼트 구멍 1㎝로 왔다면 지금 상태는 2㎝로 늘어난 상태거든요. 나중에 무너질 수 있죠.]

파형강파 공사 경험이 국내에서 제일 많은 도로공사측은 지난 5월 전북 완주에서 파형강판 터널 붕괴사고가 있었는데 지금의 상황이 당시 붕괴사고 직전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시공 안전성을 입증하는 서류인 '구조 계산서'를 대한 토목학회가 검증해봤더니

과학적 근거가 충분치 않은 계산 방식이 많았다고 토목학회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런 부실을 바로잡아야 하는 감리업체는 파형강판 감리를 해 본적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감리업체는 강판조립이 징과 망치로 이뤄진데 대해 시방서에 구체적으로 적혀있지 않다며 책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시공방법이 감리 기준에 맞는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답변을 피했습니다.

방호진지를 발주한 국방시설본부는 이글루 공사 현장에서 정과 망치를 사용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볼트 구멍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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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국방전문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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