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움직임이 동영상 카메라에 처음으로 잡혔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삼엄한 경비 속에 간이 천막에서 휴식을 취하던 김정일 위원장이 의자에서 일어섭니다.
왼쪽 다리가 조금 불편한 듯 경호원 손에 잠시 의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뇌졸중 발병 이후에도 계속 흡연을 즐긴다는 소문처럼 오른손엔 담배가 들려 있고, 얼굴에는 전보다 살이 붙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동행한 부인 김옥과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눈 뒤, 승용차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바이칼 호수로 향하는 도중 산 속에 설치된 휴식 장소에 잠시 머문 김 위원장의 모습으로 일본 N TV가 촬영한 것입니다.
바이칼 호수에 도착한 김 위원장이 유람선을 타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오늘(23일) 오전 9시, 시베리아의 동부 도시 울란우데 역에 도착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내일 울란우데 시내에서 50km 떨어진 군부대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이 경제 원조 문제를 논의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