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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벌떼주의보' 발령…장마로 늦여름에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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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 여름 집중호우가 우리 생활에 별의별 변화를 다 가져왔습니다. 지금 쯤이면 여름 벌떼들이 물러갈 때가 됐는데, 비 때문에 주춤하다가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돌아다닌다는 겁니다. 서울에도 다음 달 말까지 '벌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세탁실 입구를 새끼 손가락만한 말벌 떼가 가로막았습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배를 꿈틀거리며 공격성을 드러냅니다.

서울 장위동에 사는 정태성 씨는 아파트 주변 풀밭에서 말벌에 쏘였습니다.

[정태성/서울 장위동 : 처음에 여기가 이만큼 붓더니, 점점 이게 올라가는 거에요. 팔뚝까지 근육이 마비되더라고요. 도시에서 말벌 쏘인다는 게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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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은 7~8월 번식기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지만, 올해는 여름철 계속된 비로 말벌 번식기가 한 달이나 늦어졌습니다.

때문에 요즘 활동이 가장 왕성해졌고, 덩달아 소방대원들이 바빠졌습니다.

[정재길/성북소방서 119구조대원 : 8월로 접어들면서 7~8월에 비해서 출동건수는 배로 늘고 있습니다. 하루에 10건 정도 출동하는 것 같습니다.]

번식기 벌들은 독성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재현/신촌세브란스 알레르기 내과 교수 : 통증이나 두드러기부터 시작하는 경증 반응부터, '전신 알레르기 쇼크'라고 부르는 아낙필락시스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소방재난본부는 8월과 9월, 서울에 벌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야외 나들이시 진한 향수나 화려한 옷을 피하고, 벌떼를 보면 가급적 자세를 낮춰 벌들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벌떼의 공격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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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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