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강산에 남아 있던 우리 국민 14명이 오늘(23일) 금강산에서 모두 철수했습니다. 북한이 72시간 안에 나가라고 통보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측 인원들이 오늘 강원도 고성 동해선 출입사무소를 통해 모두 귀환했습니다.
주 사업자인 현대아산 관계자 7명과 애머슨 퍼시픽 관계자 2명 등 모두 14명으로 그동안 시설 관리 등을 위해 체류하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이로써 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금강산에 처음으로 남측 인원이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어제 금강산 내 남측 재산에 대해 법적 처분에 들어간다며 남측 물자와 재산의 반출을 금지하고, 남측 인원들에 대해서도 72시간 안에 모두 나가라고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또 해외기업과 주요 언론매체를 초청해 이번달 말 나선 지역과 연계한 금강산 특구 시범여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금강산 관광의 독자적 추진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새로운 사업자 선정이나 남측 재산 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법적, 외교적으로 가능한 모든 대응을 해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