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정을 되찾는가 싶던 주식시장이 지난주 후반 다시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불안감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데 한 번 출렁이면 변동폭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기자>
지금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공포심리입니다.
작은 악재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는 건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이나 유럽이 어떤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데서 오고 있습니다.
지금 장이 구체적인 경제지표나 기업 실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윤기/대신경제연구소장 : 뚜렷한 정책적인 대안이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 경제주체들에게 불확실성과 불안심리를 계속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원/HMC 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경제 전망 자체가 보수화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이익전망도 하향조정될 수 밖에 없고요.]
들으신 것처럼 전문가들의 진단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는데,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가 6%넘게 폭락해 평창 동계올림픽 직간접적 효과에 맞먹는 64조, 엄청난 액수가 하루만에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여 이번주 장 전망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데요, 투자자들의 시선은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26일에 어떤 경기부양책을 처방전으로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앵커>
이럴 때는 특히 개미 투자자들이 더 손실을 많이 입고는 하는데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하겠습니다.
<기자>
앞으로 미국과 유럽의 정책대응이 실망스럽거나, 또 금융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연결되면 주가가 더 많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변동성이 큰 하락장에서는 절대로 주식을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안 됩니다.
실제로 폭락장 속에 대거 저가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 증권사 반대매매를 당하기 때문에 깡통계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대외변수인 만큼 수출주가 타격을 받고 있어서 내수주 포트폴리오 늘려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앵커>
지난주에 은행들이 대출중단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놨다가 한 발 물러서긴 했는데 그래도 대출받기 여전히 어려울 것 같죠?
<기자>
그동안 은행들이 대출을 마구잡이로 늘려왔기 때문에 정부의 지침 맞추려면 대출 여력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당기간 대출이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또 우대금리 주거나, 만기를 연장해주던 관행들이 사라질 것으로 보여서 가계빚 관리차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당장 돈필요한 사람들은 좀 곤혹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일반 대출에 비해 금리가 1~2% 포인트 낮은 아파트 집단대출, 또 의사, 변호사, 공무원 등에 대한 특판대출 또 금리를 우대해주는 지점장 전결 대출 등은 축소되거나 대부분 사라질 전망입니다.
또 저금리로 대출부담을 별로 안느껴 지금 돈이 있어도 상환을 미루는 경우 많은데 은행들은 자금여력이 있거나 실수요가 아닌 투기 목적으로 대출받은 고객들에게 빨리 갚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주식투자나 다주택 투자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만기연장을 까다롭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빚에 대한 경각심을 준다는 차원의 조치인데 하지만 금리가 더 높은 제2금융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걱정되니까 이 부분도 세심하게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암 보험에 가입할 때 이것 저것 다 해줄 것처럼 그러다가 막상 보험금을 줄 때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미는 경우가 많죠?
<기자>
지금 국내 암 환자가 70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한 사람당 평균 치료비가 6천만 원을 넘고 있습니다.
가입할 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다던 보험사들은 막상 암이 발병되면 상당히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서 관련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환자와 보험사간 다투는 사례들을 보면 수술받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 항암치료 통원치료를 받으면 직접치료가 아니라고 해서 보험금을 안주는 경우가 많고 또 최근에는 새로운 암 치료기법이 많이 등장했는데 입원치료가 필요없는 예를들면 양성자 치료같은 첨단 암치료가 보험금을 얼마나 줘야 하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많습니다.
분쟁은 소송까기 가기도 하는데, 이쯤되면 암과 싸우는지 보험사와 싸우는지 모르겠다는 환자들의 토로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심사는 필요하겠지만 기준이 불분명한 약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입 당시 보험모집인이 한 약속을 기록에 반드시 남겨 두고, 입원비가 반복 지급되는 보장형 상품을 택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