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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 게놈으로 뜀뛰기 비밀 밝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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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의 일종인 타마왈라비의 DNA 염기서열이 해독돼 이들 특유의 뜀뛰기 방식이 어디서 오는 지 알 수 있게 됐다고 BBC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호주 멜번 대학의 매릴린 렌프리 교수 등 연구진은 호주 남서부 해안 부근 섬에 사는 타마왈라비(Macropus eugenii)의 게놈을 유대류(有袋類) 동물로서는 세번째로 해독했으며 이들의 독특한 뜀뛰기에 관여하는 유전자도 찾아냈다고 게놈 바이롤로지 지에 발표했다.

유대류 동물 가운데 지금까지 게놈 지도가 완성된 것은 태즈메이니언 데빌과 남미 주머니쥐 뿐이다.

연구진은 캥거루의 게놈 지도가 처음으로 완성된 것은 포유류의 진화 연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캥거루를 비롯한 유대류의 조상들은 최소한 1억3천만년 전 다른 포유류로부부터 갈라져 나갔다.

렌프리 교수는 "타마왈라비의 게놈 지도 프로젝트는 유대류가 다른 포유동물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는 많은 가능성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뜀박질 유전자 외에 유대류의 다른 특징에 관여하는 유전자들도 찾아냈다.

예를 들어 어린 타마왈라비의 새끼는 태어날 때 쌀 알갱이만 하며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젖을 먹으며 자란다.

어미의 주머니가 몸 밖에 나와 있기 때문에 발육하는 새끼들은 각종 병원균에 노출되지만 어미 젖 속의 항체가 이들을 지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인간과 다른 포유동물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동물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대에 분리된 포유류의 연구를 통해 포유류의 진화를 큰 안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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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타마왈라비의 각기 다른 신체 부위에서 생애의 단계마다 유전자들이 켜지고 꺼지는 방식을 연구했으며 이런 연구가 인간의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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