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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진중공업 사태' 개입 싸고 장외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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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소득없이 끝났지만 외부세력 개입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19일 장외에서 이어졌다.

부산이 지역구인 장제원(한나라당) 의원은 KBS·MBC 라디오에 출연, "더는 3자 개입을 통해 과격시위가 되거나 정치권이 내려와 부산을 정치투쟁판으로 만드는 건 용납지 않겠다는 게 지역 민심"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정태근 의원도 PBC 라디오에서 "정치인들까지도 희망버스를 타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희망버스 형태보다도 국회나 다른 대화 테이블에서 진지하게 논의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노사자율 해결이 원칙이지만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급을 미치는 한진 사태의 경우 정부가 역할을 하지 않으면 국회의원은 왜 있고 대통령은 왜 뽑고 시장은 왜 뽑나"면서 "(정치권 개입에 대한 비판은) 말이 안 되는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희망버스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운동이고 민주당에서도 이런 시민의 자발적인 운동을 외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이 전날 청문회장에서 크레인 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과 전화 연결을 시도한 데 대해서도 여야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청문회가 열리게 된 것은 김 지도위원의 크레인 농성 때문이다"면서 "목숨을 걸고 농성하는 김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접 도움이 될 것인데 한나라당은 김씨가 무서운 건지 끝내 (전화연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태근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청문회장에서 전화로 입장을 전달하는 식의 의사진행을 한 것은 야당 최고 지도자로 있는 분의 적절한 모습이 아니었다"면서 "상당히 쇼처럼 비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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