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이 오늘(18일) 새벽 수감 중인 교도소 감방에서 자살을 기도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자살시도 동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북부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인 신창원이 자살을 기도한 시점은 오늘 새벽 4시 10분쯤입니다.
신 씨는 지난 1월 설거지나 빨래를 위해 교도소 안에서 구입한 고무장갑 2개를 이은 뒤,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자살 기도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았고, 현재 의식은 없지만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신 씨의 감방에서 자필로 '죄송합니다'라고 적은 메모가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자살시도 동기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앞서 신 씨는 지난달 부친이 사망한 이후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지난 1989년 9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의 쇠창살을 자르고 탈옥했습니다.
신 씨는 이후 2년 6개월 동안 경찰의 수사망을 뚫고 전국 각지로 출몰하면서 숱한 화제를 뿌려 희대의 탈옥수로 불렸습니다.
신창원은 지난 1999년 7월 한 시민의 제보로 검거된 이후, 옛 청송 제2교도소에 갇혔다가 지난해 6월 일반 경비시설인 청송 제1교도소를 거쳐 경북 북부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