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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양주, 의원 '경고 묵살'했다가 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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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럴 때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될까요? 붕괴 위험이 있다는 경고, 그것도 현장조사까지 마친 시의원의 지적을 묵살했다가 수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남양주시의 초선의원이 석 달 동안, 공사 현장을 쫓아다녔습니다.

부실현장을 담은 사진 1000여 장을 보여주면서 "위험하다." 여러차례 경고했지만 결국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화면 보시죠.

남양주시의 에코랜드 매립장.

두 달 전에 완공이 됐는데, 써보지도 못하고 수해를 입었습니다.

경사지가 여러 곳 무너지고, 흙모래가 매립장으로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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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는 콘크리트가 터져 나갔습니다.

[이창균/남양주시의회 의원 : (배수로를 너무 작은 걸 쓴 거네요?) 네, 그러한 경우도 분명히 작용이 되겠고, 표면수는 표면수 자체도 스며드는데 그것을 배면수로 잡아내지 못한, 이게 원인이 되는 거죠.]

이 의원은 지난달 행정감사 때,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이런 위험을 지적했지만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이 이번에도 문제였습니다.

매립장을 만드는데는 444억원이 들었습니다.

빗속에 방치된 녹슨 철근, 허술한 창틀 시공, 지난 4월부터 석 달 동안 이 의원이 남양주시 공사현장에서 찍은 것들입니다.

'코어'라고 불리는 샘플, 같은 장소에서 아스팔트 두께가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콘트리트에 뒤늦게 구멍을 뚫은 '어처구니 현장'도 사진에 담겼습니다.

[콘크리트를 관통하는 철근들이 저 코아(구멍) 때문에 같이 잘려 나간거죠. 구조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은 지방의원은 처음이지만 건축분야에서는 경력이 30년, 대한민국 건축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한 건축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입니다.

전문가 지방의원이 부실현장을 추방하는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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