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가 날개를 달았습니다. 생필품 열개 가운데 여섯개가 올랐습니다. 채소값은 날씨 탓이라 쳐도 가공식품값 덩달아 오른 건 이상합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재래시장 고랭지 배추 한 포기가 4500원, 예년과 비교하면 25% 이상 오른 가격입니다.
[강숙자/시장 상인 : 비가 오니까 (가격이) 오른다고, 야채가요. 날씨가 더우니까 썩어버리니까.]
[신옥순/서울 대방동 : 다른 때 같으면 돈 1만원 가지면 한보따리 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2만원 가져도 한보따리는커녕 반보따리도 안 돼요.]
소비자원이 조사한 생필품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달 102개 품목 가운데 64개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특히, 채소류의 가격 오름세는 무서울 정도입니다.
7월 배추값은 전달보다 66.5% 올랐고, 무는 21.4%, 양파는 11.6% 올랐습니다.
집중 호우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사탕, 부침가루, 카레, 간장 등 가공식품 가격도 6에서 8% 정도 올랐습니다.
[유숙자/서울 목동 : 주식으로 많이 먹는 건데 그런 거는, 너무 많이 올랐어요. 몇 백원 오른 게 아니고….]
반면에 연초부터 크게 치솟았던 돼지고기 값은 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