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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그림' 국내 몰래 유통…갤러리 등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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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대량으로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처럼 북한 그림 밀매가 국내에서 적발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평양에 위치한 '만수대 창작사'란 단체에 소속된 화가들의 그림을 몰래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 평양에서 조선화나 유화 등을 집단으로 제작하는 단체로, 중국동포 46살 김모 씨 등 2명은 이 단체에서 제작한 풍경화나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담은 그림 1300여 점을 국내에 몰래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일당은 이 그림들을 중국을 거쳐 몰래 가지고 들어오거나, 국제 항공우편 등을 통해 밀반입시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북한에서 제작된 그림은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야만 국내에 들여올 수 있지만,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이후 이 승인 과정이 복잡해지자 이런 식으로 밀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그림은 인천이나 대전, 광주 갤러리에 한 점 당 300에서 100만원 씩, 모두 3000만원 정도에 팔려나갔습니다.

김 씨 등은 중국보다 한국에서 그림을 판매할 때 몇 배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 그림을 밀반입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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