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범 현대가 기업들이 5천억 원 규모의 복지재단 출범 계획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회사 출연금에 의존해온 기존 공익재단과 달리 오너들 개인 돈이 많이 포함되 있어 앞으로 재계 기부문화가 한 걸음 진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아산나눔재단'엔 현대중공업그룹 6개사와 KCC, 현대백화점 등 이른바 범 현대가 기업 11곳이 참여합니다.
특히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사재 2천억 원을 포함해 정씨 오너 일가에서 내놓은 사재가 2,240억 원으로 5천억 원 재단 기금의 절반에 달합니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 다른 재벌들도 현재 공익재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오너의 개인재산보다는 회사 출연금에 주로 의존해왔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재계 기부문화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진홍/아산나눔재단 준비위원장 : 밖에서 보면 여러 가지로 볼 수 있겠는데, 이런 일에 흔쾌하게 참여하시는 걸 보면서 굉장히 흐뭇한, 인간적인 미덕 같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양극화 해소와 청년들이 창업정신을 고양하는데 쓰겠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이번 재단 설립에 현대기아차 그룹은 별도의 재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이 제외된 것을 놓고는 현대건설 인수 등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의 앙금 때문이라는 뒷말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