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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일요신문 해킹 행위, "간부들 모두 알아"

뉴스오브더월드 전 왕실담당 기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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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 해킹 행위에 대해 신문사 간부들이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왕실 측근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혐의로 지난 2007년 1월 유죄판결을 받았던 이 신문사의 왕실담당 기자 클리브 굿먼은 당시 해고된뒤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신문사측에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 문화위원회가 16일 공개한 이 편지에서 굿먼은 "해킹에 대해 신문사 안에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고 XXX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사설탐정에 대한 대가도 △△△가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굿먼은 특히 편집장이 해킹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금지시키기 전까지 해킹 행위가 매일 편집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킹 행위에 대해 법정에서 회사측이 연루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면 복직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굿먼은 당시 사설탐정을 통해 왕실 측근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유죄 판결이 나자 편집장을 맡고 있던 앤디 쿨슨은 해킹 사실은 몰랐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가 2009년 당시 보수당 당수였던 데이비드 캐머런의 공보 담당을 거쳐 지난해 5월 총리실 공보 책임자에 임명됐다.

쿨슨은 그러나 올해들어 해킹 사건에 대해 경찰의 재수사가 진행되자 공직에서 물러났다.

쿨슨을 비롯해 신문사 간부들은 그동안 해킹 행위는 굿먼이 혼자 저질렀고 회사측은 전혀 몰랐다는 주장을 펴왔다.

하원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을 다시 불러 그가 해킹에 관해 알고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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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브더월드는 소속 기자들이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 인사들은 물론 범죄 피해자, 전사자 등의 유족에 대한 휴대전화까지 무분별하게 해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10일자를 마지막으로 폐간됐다.

또한 신문의 실질적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과 아들 제임스 머독이 나란히 의회에 나와 증언하는 등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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